신장 동맥 협착증으로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설치 시술 후 퇴원까지

수정 2026. 04. 05. 일 16:00

풍선확장술만으로 치료가 되길 바랬으나 딸은 결국 신장 동맥에도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풍선확장술은 동맥 속으로 카테터를 넣어 풍선을 좁아진 혈관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확장시키면 좁아진 혈관 부위가 넓어지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혈관 성형술이다.

풍선으로 넓혀 놓은 혈관이 다시 좁아질 수 있을 때에는 스텐트 시술을 병행한다고 한다. 스텐트는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금속 재질의 격자 모양의 튜브를 지칭한다.

스텐트 시술과정 개념도
스텐트 시술과정 개념도

스텐트 시술은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혈관 내에 삽입하여 좁아진 혈관 부위를 풍선으로 팽창시키고 넓어진 혈관 벽에 스텐트를 고정함으로써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혈관 성형술이다.

3월 30일 자정부터 금식을 한 딸은 오전 8시 31분 인터벤션센터로 이동해서 좌측 신장 동맥에 스텐트 설치 시술을 받고 10시 50분에 나왔다.

시술이 끝나자 인터벤션센터의 문을 열고 얼굴을 내민 간호사가 혈관에 들어가니까 영상에서 보던 것과 달라 시술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구체적인 것은 나중에 교수 님이 설명할 거라며 급하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그러나 영상의학과 스텐트 시술의는 지금까지 얼굴은커녕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았다. 시술 동의서도 주치의가 받았고, 경과 설명도 주치의로부터 짧게 들었을 뿐이다.

경동맥 스텐트 시술 후에는 대여섯 시간 만에 지혈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지혈이 잘 되지 않아 딸은 꼬박 32시간을 다리를 굽히지도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시술 후 이튿날은 진통제를 아침과 오후에 두 번을 맞았으나 극심한 고통은 가시지 않았고 울음도 멈추지 못했다.

3월 31일 오후 5시에 주치의가 와서 철제 샌드백을 떼어낸 자리에 손으로 약 15분 동안 거즈를 지긋이 눌렀더니 지혈이 되고 통증도 깨끗이 사라졌다.

지나고 나서 보니까 허벅지 지혈 부위에 진물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길 샌드백으로 강하게 누르고 있었으니 극심한 통증이 가실 리 없었다.

간호사는 통증을 하소연해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히죽거리기까지 했다. 순간 싸패가 아닌가 했다. 통증으로부터 벗어난 딸이 마침내 한마디 했다.

“저번 병동 간호사들은 친절했는데, 여기 병동 간호사들은 환자들을 위해 자기 시간을 쓸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아요. 시술할 때 마취의가 제때 마취를 시키지 않아서, 또 급하게 주입하느라 큰 소동이 있었어요.”

병실 침대에서 폰을 하는 딸

4월 1일이 되자 마침내 평온을 되찾았다. 샤워를 했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침대에서 폰도 했다. 딸에게도 봄이 찾아온 것이다.

시술 당일에는 아내가, 다음 날에는 내가 번갈아 가며 숙박 간병을 했다. 딸은 3월 23일부터 시작된 열흘 간의 입원 생활을 끝내고 4월 1일 수요일 퇴원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집에서 쉰 뒤 토요일 오전 오피스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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